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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

중등 보건임용 1차, 2차 최종 합격수기(기간제 병행, 임산부, 재수)

by 보건교사유디 2023.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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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임용고시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며 되돌아보니 또 새삼 떨리네요.

이쯤 공부 안되면 저는 합격수기도 열심히 찾아보고, '나도 꼭 합격해서 합격수기 적어야지' 했던 것 같습니다.

 

 

2024 중등임용 확정티오/시행계획(교육청별 선발 인원, 과목) 안내/ 보건임용 확정TO 정리

2023년 10월 4일 오늘, 드디어 2024학년도 교직임용(중등) 시행계획 및 접수일정이 발표되었습니다. 2024학년도 중등 임용고시 시험일정과 전 과목 교육청별 선발예정인원을 아래에서 자세히 안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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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중등임용고시 전과목 최종합격컷(+보건임용 1차2차합격컷 정리)

이제 3월이 다가오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임용고시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정리해 보았습니다. 2023학년도 중등 임용고시 전 과목 최종 합격컷 점수를 교육청별로 안내해 드리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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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수 1차 합격, 2차 불합 /기간제 병행)

저는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다 퇴사 후, 초수부터 학교 기간제를 병행하면서 준비했습니다.

학교 현장 경험이 임용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과 돈도 벌고 싶고, 쉬는 게 어색해서 바로 기간제를 구했던 것 같습니다.

 

초수 때는 막막해서 임용 준비할 때 어떻게 시작할지 몰랐습니다. 기간제 하면서 같은 비교과 선생님도 임용준비를 하고 있어서 다음 '한마음 교사되기' 카페에 대해 설명을 듣고,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교육학은 김현 교수님 기본 강의를 들었고, 전공은 신희원 교수님 6개월 강의를 신청해 놓고 지역사회간호, 학교보건까지 밖에 못 들었습니다..ㅎㅎ 초수부터 기간제를 병행하면서 당연히 합격할 생각을 하다니, 임용을 너무 만만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전공은 강의 들으면서 구매했던 책을 읽고, 기출문제도 풀어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김기영 모의고사도 풀어보는데, 끝까지 다 풀지 못하고 시험장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교육학은 같이 임용준비하는 기간제 선생님이 김지수 교육학 문제가 좋다고 해서 김지수 교육학으로 모범답안 보면서 그대로 답변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큰 틀을 익히고, 논술을 쓰는 스타일이 익숙해지니 교육학 점수는 나쁘지 않게 나왔습니다. 문제는 전공이 컷 점수까지는 아니지만 컷 점수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결국 1차는 합격했는데, 2차에서 떨어졌습니다.(1차 점수가 컷+0.2였나? 낮은 편이라서 떨어진 것 같습니다.)

 

비교과는 수업 실연이 없기 때문에 2차 심층 면접에서 엄청나게 임팩트가 있지 않는 한 점수 뒤집는 게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임용 합격을 위해 일단 1차 시험에 총력을 기울이시는 게 좋겠습니다.

 

1차 시험이 종료된 이후에는 조금 쉬고, 다시 1차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2차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필기를 망친 것 같다 해도, 2차를 완벽하게 준비하면 합격할 수 있는 확률이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불안하더라도 마음을 다잡고 준비합니다. (1차 결과가 나온 이후에 준비를 하게 되면 나중에 분명히 시간이 부족하다 싶은 순간이 옵니다.)

 

2차 준비는 같은 대학교 교직이수를 같이 들은 선생님과 면접스터디를 했습니다. 면접레시피를 가지고 둘이 진도 맞춰서 본인 답 준비해 오고, 시간 재면서 면접 발표를 연습해 보는 식으로 했습니다. 기출문제는 준비해오지 않고 바로 즉석 구상, 답변하는 식으로 실전을 대비했습니다. 행복한 교육도 읽어보고 서로 나눠서 정리했었는데, 크게 와닿지 않아서 큰 도움이 되지는 

 

다른 지역에 거주하기 때문에 줌을 이용해서 면접스터디를 진행했었습니다. 

초수들끼리 하니 서로 이게 맞는 건가 싶었지만 열심히 했습니다. 같이 준비했던  선생님은 저보다 컷점수가 조금 더 높았는데 최종 합격했고, 저는 2차 불합격을 받았습니다! 

 

꼭 면접스터디를 구하시고, 본인의 생각을 꼭 정리하는 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재수 1차, 2차 최종 합격/ 기간제 병행, 임산부)

재수를 하게될 줄은 몰랐는데 다시 공부를 하려니 집중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4월에 결혼예정이라 남편이 있는 지역으로 옮겨서 기간제를 구했습니다. 그래도 시험을 한 번 봤더니, 기간제 하면서 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3월에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는 동안, 한 2주간은 퇴근하면 피곤해서 못하고, 그 이후부터 평일에 공부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퇴근 후 학교에 남아서 업무를 마치고 공부하고, 남편과 같이 퇴근해서 저녁 먹고 공부하는 식으로 평일을 보냈고, 주말에는 토요일에는 8시간 목표, 일요일에는 4시간 목표로 공부를 했습니다. 물론 못 지킨 적도 많이 있지만, 목표는 그렇게 두고 공부를 했습니다.

 

4월에 결혼을 하고, 7월쯤 임신을 했습니다. 임신초기에 너무 졸려서 집에 와도 공부에 집중이 안 되는 걸, 남편이 안아다 의자에 앉혀주고 간식 챙겨주고 하니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억지로 평일은 하루 1~2시간 정도는 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아예 놓지는 않고 찔끔이라도 꾸준히 공부하는 것을 이어갔던 것 같습니다.

 

공부할 때도 월단위 계획, 일단위 계획을 세워서 공부했습니다.

이번달에는 교육학은 어디까지 읽고 풀기, 전공은 어디까지 읽고 풀기 정하고, 

하루에 교육학은 김지수 모의고사 1회 이상 풀기, 개념정리 1개 이상 읽기/ 전공은 개념책 몇 페이지까지 읽기, 모의고사 1회 1교시 이상 풀기 등 계획을 정했습니다. 

평일 위주로 계획을 촘촘히 짜고, 주말에는 토요일 위주로 계획을 세우고, 주일에는 교회 다녀와서 밀렸던 것을 하거나 추가적으로 하고 싶은 공부를 했습니다.

 

교육학은 작년에 준비한 김지수 자료 그대로 공부했습니다. '평일 하루에 1회 이상 모범답안 보고 쓰기'를 목표로 꾸준히 진행했습니다. 초수 때도 이렇게 공부했을 때 괜찮은 점수가 나와서 여기에 개념정리 차원에서 김현 교육학 책 읽기를 2번 돌리고, 교육학 과목별 정리자료를  '하루에 1과목씩 읽기'로 넘어가는 식으로 교육학을 공부했습니다.

 

서론, 본론, 결론을 틀을 만들어두고 문제가 바뀔 때마다 적용해서 사용하니 자동화가 되어 시간이 좀 단축되었습니다.

문제를 읽을 때 요구하는 내용, 가짓수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번호를 매겨 간단히 핵심키워드 정도만 문제지에 적어두고, 자세히는 답안지에 바로 적는 식으로 연습했습니다.  

 

모범 답안을 여러 번 써봤더니 어떤 식으로, 어떤 문구를 사용해서 글을 진행해 나가면 좋을지 알게 됩니다. 문제에서 묻는 질문에 맞게 가짓수를 잘 맞추고, 근거를 들어서 답변하는 식으로 논술문을 작성하는 연습을 했던 것이 실전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교육학은 19.7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습니다.

 

전공도 초수때 신희원 책을 다 사뒀었는데, 연도가 바뀌어서 다시 사야 되나 고민이 많았지만 출제범위는 변화되는 게 없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아서, 그것들을 그대로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이 들어있는 개념서는 2회 정도 읽었고, 요약정리집은 여러 번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김기영 모의고사 자료들은 하루에 최소 1주 차의 1교시씩 풀기를 목표로 해서 2번 정도 풀어봤습니다. 

 

작년자료로 공부한 것을 조금 보완하기 위해 이제 임용이 얼마 남지 않았을 즈음(한 달~2주 전쯤) 핵심요약 질문하는(?) 카톡방에 들어가서 다른 선생님들이 중요하게 강조하는 내용들이 무엇인지 내가 공부했던 내용과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공부가 덜 돼서 그런 건지 처음 듣는 것처럼 생소한 내용들도 있었는데, 여러 선생님들이 그게 중요하다고 해서 챙겨서 적어두고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공부했던 내용 중에 실제로 출제된 것도 있었습니다. 

 

임용 3일 전쯤에는 공부가 덜 된 것 같아 불안해지고, 카톡을 보고 있는 게 더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것 같아서 카톡방을 나와서 그동안 카톡방에서 사람들과 함께 중요하다고 얘기했던 부분들(전공, 교육학 전체적으로)을 정리하는 식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임용 전 날, 다른 기간제 선생님들은 임용 준비를 위해 연가를 쓰셔서 부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저는 보건실을 비우기가 마음이 쓰이기도 하고,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는 것이 하나님 믿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태도라는 생각에 출근을 했습니다.

 

출근한 날, 보건실에 학생이 발가락 골절로 걸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찾아왔습니다. 목발 사용방법을 교육해야 하는데, 정확하게 알려주려고 찾아본 내용들이 다음 날 전공시험에 그대로 나와서 하나님께 참 감사했습니다.

 

전공은 컷점수 대비 +8점으로 초수 때보다 훨씬 발전된 점수를 받았습니다.

 

1차는 초수 때보다 나은 점수라 커트라인이 올라가도 합격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2차를 준비했습니다.

면접책은 면접레시피로 새로 구입했는데, 작년 자료 그대로 준비했어도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년(초수 때)보다 내가 되고 싶은 교사, 내가 하고 싶은 수업, 내가 운영하고 싶은 행사 등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답변을 할 때는 학생, 교사, 학부모의 측면에서 생각해 보는 연습을 했고,

만능 답변으로 내가 운영하고 싶은 동아리와 행사들을 몇 가지 정리해 보았던 것이 실제 답변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2차 준비하면서 임산부라 입을 옷도 고민되고, 혹시나 감점요인이 되지는 않을까 솔직히 걱정이 조금 되기도 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걱정은 쓸데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임산부로 임용을 준비하고 계시는 선생님이시라면,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단정한 원피스에 검정타이즈, 검정 단화를 신었습니다. 임산부가 아니신 분들도 원피스를 입기도 하시더라고요. 엄청 튀거나 안 어울리는 옷이 아니라면 면접 보실 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실제 임용면접관으로 계셨던 분들께서 면접관마다 좋아하는 스타일이 달라서 딱 이게 좋다고 정해진건 없으니 깔끔하면 괜찮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2차 준비할 때는 꼭 시간을 재면서 문제를 읽고, 답을 정리하고 답변하는 것을 연습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실제 면접처럼 들어가서 인사, 의자 빼고 앉기 등도 함께 연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면접 준비에 너무 부담을 느끼지 마시고, 임용이 되면 학교 현장에서 내가 하고 싶은 수업, 내가 되고 싶은 선생님 등 자유롭게 생각해 보고 꿈꾸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힘내시고, 좋은 결과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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