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아의 성장발달 중에서 운동발달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특별히 개월 수에 따른 운동발달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영아기 동안 운동발달은 신체적인 성장과 뼈와 근육, 그리고 신경계가 성숙되면서 나타나게 되는 결과입니다. 또한 연습이나 훈련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소뇌의 발달은 몸의 균형, 대뇌의 발달은 움직임을 조절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영아의 운동발달은 일정한 순서로 진행됩니다.
머리에서 발의 방향으로, 대근육 운동에서 소근육 운동으로, 몸통에서 사지 쪽으로 발달합니다.
운동기술을 배우는 속도는 아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비슷한 순서로 진행이 됩니다.
보편적인 영아의 운동발달 단계를 아래에서 소개합니다.
1개월
(전체운동발달) 엎드렸을 때 등을 구부린 자세를 취하고, 머리를 옆으로 돌리며, 순간적으로 머리를 듭니다.
(미세운동발달) 주먹을 쥐고 있습니다.
2개월
(전체운동발달) 엎드렸을 때 덜 구부려진 자세를 취하고, 앉은 자세에서 머리를 잠깐 똑바로 듭니다.
(미세운동발달) 잡기 반사가 사라집니다.
3개월
(전체운동발달) 엎드린 자세에서 팔을 뻗어 지지하고 머리와 가슴을 듭니다.
(미세운동발달) 눈앞의 물체를 잡으려 손을 움직이고, 쥐어주면 잠시 잡을 수 있습니다.
4개월
(전체운동발달)
엎드린 상태로 전박으로 지탱하며 머리를 듭니다. 끌어당길 때 머리가 거의 처지지 않습니다. 받쳐주면 앉고, 앉은 자세에서 머리를 가눌 수 있습니다.
(미세운동발달)
물체에 손을 뻗어 잡으려 합니다. 딸랑이를 흔들고 놀 수 있지만, 떨어뜨리면 줍기는 어렵습니다. 손을 보며 놉니다.
5개월
(전체운동발달)
엎드린 상태로 팔로 지탱하며 머리와 가슴, 복부까지 들 수 있습니다. 엎드린 자세에서 하늘을 보고 눕는 자세로 뒤집습니다. 발가락을 가지고 놀기 시작합니다.
(미세운동발달)
물건을 손 전체를 이용해 움켜쥡니다. 그리고 입으로 가져갑니다.
6개월
(전체운동발달)
엎드린 상태로 손으로 지지하며 가슴과 상복부를 들어 올립니다. 누운 자세에서 엎드린 자세로 뒤집습니다. 발을 잡고 입으로 가져갑니다.
(미세운동발달)
젖병을 잡을 수 있고, 잠시나마 양손에 하나씩 물건을 쥘 수 있습니다.
7개월
(전체운동발달)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머리를 듭니다. 엎드린 자세에서 한 손으로 몸무게를 지탱할 수 있습니다. 두 손을 앞으로 뻗쳐 기대서 앉습니다. 순간적으로 똑바로 앉습니다.
(미세운동발달)
한 손에서 다른 손으로 물건을 옮겨 쥘 수 있습니다.
8개월
(전체운동발달)
혼자 기대지 않고도 잘 앉습니다. 받쳐주면 섭니다.
(미세운동발달)
미숙하지만 여러 손가락을 사용하여 잡습니다. 눈과 손의 조절이 이루어져 물체를 보고 팔을 뻗으면 닿습니다. 양손에 쥐고 다른 쥘 것을 바라봅니다.
9개월
(전체운동발달)
기기 시작하고, 붙잡고 설 수 있습니다.
(미세운동발달)
주로 사용하는 손이 생깁니다. 엄지와 검지를 사용해 미숙하게 잡습니다.
10개월
(전체운동발달)
엎드린 자세에서 앉고, 잘 기어 다닙니다. 서있을 때 한쪽 발을 앞으로 내딛습니다.
(미세운동발달)
물건을 일부러 떨어뜨립니다.
11개월
(전체운동발달)
바닥에서 배를 떼고 기어갑니다. 손이나 가구를 잡고 걸을 수 있습니다.
(미세운동발달)
물건을 일부러 떨어뜨리고, 다시 잡습니다. 집게 잡기로 물건을 하나씩 용기에 담을 수 있습니다. 크레용을 쥐고 종이에 그리기가 가능합니다.
12개월
(전체운동발달)
혼자 설 수 있고, 한 손을 잡고 걷습니다. 컵으로 마십니다.
(미세운동발달)
블록 두 개를 쌓으려고 하지만 실패합니다. 엄지와 검지를 이용하여 정확하게 잡습니다. 한 번에 여러 장씩 책을 넘깁니다.
무언가를 해주지 않아도 대부분의 영아는 스스로 연습하고 노력하면서 운동기술을 성취해 갑니다. 아기마다 속도의 차이는 있지만 조금 느리거나 빠르다고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혼자서 발차기를 하고, 손이나 몸을 흔들고, 두드리고, 문지르는 등 열심히 움직이면서 운동기술을 획득해가고 있답니다.
이러한 운동 발달을 통해서 아기는 더 다양한 자극을 경험할 수 있고, 탐색하는 능력을 기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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