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인지 모르고, 어제 갑자기 삼계탕이 먹고 싶어서 마트에서 삼계탕 티백을 사 왔는데 오늘이 말복이라고 한다.
오늘은 우리 아가랑 말복기념으로 저녁에 같이 삼계탕을 해 먹어야겠다.
아, 지금 기록하는 초간단 삼계탕은 이유식 하는 아가들도 각 재료들 알레르기테스트가 끝났다면 밥에 말아서 입자크기 적당히 맞춰서 닭죽으로 만들어주면 맛있게 잘 먹는다.
재료
닭고기
다진 마늘
채소(부추, 양파, 알배추, 청경채 등 원하는 거, 먹을 수 있는 것 아무거나 1~2가지)
말린 대추(없으면 안 넣어도 됨)
물
* 닭고기로 닭다리살(정육)을 사용했는데, 아기가 먹을 수 있는 닭고기는 어떤 것이든 상관은 없음.
* 마늘은 통마늘 사용해도 상관없음.
내가 했던 조리 순서
1. 재료를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한다.
2. 냄비에 재료를 모두 다 넣고, 재료들이 익을 때까지 끓인다.
3. 닭고기만 건져 아기가 먹기 좋게 잘라서 그릇에 담는다.
4. 냄비에는 밥을 넣고 끓여서 죽을 만든다.
끝
조리 순서라고 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그냥 재료 준비해서, 냄비에 한 번에 넣고 끓이고, 먹기 좋게 자르면 된다.
이게 뭐지? 싶어도 끓이다 보면 백숙 냄새가 난다. 닭고기의 간과 재료들이 어우러져 내가 먹어도 먹을 만 해진다.
닭죽까지 만들어서 닭고기 따로, 죽 따로 담아서 내준다.
닭고기를 포크로 찍어먹는 연습도 할 수 있다(근데 포크질 잘 안 돼서 답답하면 결국 손으로 먹는다,,).
워낙에도 닭고기를 좋아하고 잘 먹는 아기지만, 이 메뉴는 쉽게 만들지만 진짜 열심히 잘 먹어줘서 뿌듯하다.
(지난번에 맘먹고 닭고기 갈아서 무슨 아기 야채소시지 같은 거 힘들게 만들어줬었는데, 잘 안 먹어서 눈물 찔끔 났던 경험이 있음.)
만드는 과정 사진이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매일 있는 재료로 즉흥적으로 메뉴정해서 만드느라 사진 찍어놓은 게 없어서 조금 아쉽다.
15개월에 초복이었어서 저녁에 이렇게 만들어줬다.
이 날은 닭다리살(정육), 마늘, 대추, 양파 넣고 끓이다 닭고기 건져서 잘라두고,
밥 120g, 당근, 청경채 다져놨었던 것 넣고 소금 간 조금 해서 닭죽을 만들었다.
죽이 총 400g? 정도로 많이 만들어졌다. (평소 밥은 80~90g 정도 먹고, 죽은 180~200g 정도 먹는 아기라서) 그중 180g 정도만 내줬는데, 더 달래서 줬더니 결국에 죽을 300g 먹고서 배가 볼링공같이 빵빵해졌었다. 그만큼 맛있게 잘 먹어줘서 귀엽고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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