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이후부터 아기 반찬을 만들면서,
한국인이라면 꼭 먹게 되는 김치를 아기용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사실 어른 배추김치는 제대로 해본 적 없고,
어렸을 때 할머니 김장할 때 어렴풋이 심부름하면서 어깨 너머 본 것이 전부라
이 레시피가 정석이 아닐 수 있다,,
But 우리 아기뿐만 아니라 다른 아기들도 잘 먹은 여러번 성공을 거듭한 레시피라는 점..!
돌아기도, 두돌아기도, 세돌아기도 잘 먹는 아기 김치다ㅎㅎ
돌아기용은 간을 내 입맛에 좀 심심하게 했었고,
두 돌~세돌 아기용은 내 입맛에 좀 싱겁나? 괜찮나? 싶게 만들었다.
재료
알배기 배추, 굵은소금, 설탕, 사과or배(또는 즙), 양파 1개, 마늘 3알, 찬밥 2숟갈, 당근, 무, 멸치액젓
필수
1. 알배기 배추 1개 이상(양배추도 나쁘지 않았지만 알배기로 해야 더 맛있음)
2. 굵은 소금, 설탕
3. 사과나 배(과일있으면 갈아 넣고, 없으면 도라지배즙이나 사과즙 있는 거 1포 넣었음)
4. 양파 1개, 마늘3-5알
5. 찬밥(어른 수저 3숟갈 정도도 충분히 많음)
선택
1. 무(양파크기정도 갈아 넣으면 더 시원한 느낌)
2. 채 썬 당근 한 줌(넣으면 예뻐짐)
3. 멸치액젓(최근에 넣기 시작함, 안 넣어도 괜찮음)
만드는 법
1. 알배기를 뜯어서 물에 씻고, 깍뚝 썰어서 소금물에 절임(안 썰고 절여도 상관은 없음, 소금물은 바닷물맛정도 나게 했음)
2. 20-30분 지나면 배추 숨이 죽음(잡고 웨이브 탔을 때, 덜 유연하다면 좀 더 절이면 됨)
3. 절이는 동안 사과나 배, 양파, 무 깍뚝썰고
4. 숨 죽은 배추 소금물 버리고 물기 두손모아 꼬옥 짜주고, 당근은 채썰어서 넣기
5. 사과나 배(또는 즙), 양파, 마늘, 무, 찬밥 다함께 갈아주기
6. 숨죽은 배추+채썬당근에 방금 간 양념 넣고 버무리기
7. 소금, 설탕, 멸치액젓으로 원하는 정도로 간 맞추기(내 기준 설탕 3숟갈, 소금 1숟갈, 멸치액젓 1숟갈 정도 넣었던 것 같음)
8. 통에 담아서 실온에 하루~이틀정도 숙성시키기(마늘같은 알싸한 맛이 숙성되면서 좀 빠져서 아기가 먹을 수 있게 됨)
절임배추를 사용한다면 4.-8. 과정만 거치면 된다(김장철에 친정에서 절임배추 얻어다 해봤는데 된다)
아기김치 절대 어렵지 않다.
진짜 별거 없다..
우리 아이가 잘 먹으면 어떻게 만들었든 성공인 것이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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