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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아동간호학

아동의 스트레스 대처와 두려움 극복 방법

by 보건교사유디 202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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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이 많은 스트레스에 동시에 노출되는 경우 건강이나 행동에 심각한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아이들의 대처방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아동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는 두려움의 대상과 극복방법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스트레스에 대한 대부분의 논의는 성인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아동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미흡한 상태입니다. 아동의 스트레스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입원, 이별, 상실, 고통과 같은 특정 스트레스 및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상황에 대한 연구로 제한된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와 양육자는 아동의 스트레스 징후를 발견하여 아동의 스트레스 관리를 도울 수 있어야 합니다. 아동에게 있어서 과중한 스트레스는 건강, 정서, 행동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아동을 돌보는 부모, 양육자는 아동기 스트레스의 본질, 스트레스를 인식하는 방법, 그리고 예견되는 결과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아동의 두려움과 걱정을 파악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야 합니다. 성인이 보기에 괜찮은 것도 아동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양육자의 신체적 접촉은 아동에게 편안함과 확신을 줍니다. 그저 잡아주고, 안아주고, 만져주는 것으로도 아이들의 긴장은 완화되고, 편안함을 느끼며, 의사소통을 쉽게 하게 됩니다. 

 

또한, 가족 여행, 나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 등의 긍정적 영향을 주는 활동을 경험하는 것은 아동에게 힘과 안전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1. 아동의 스트레스 대처

대처는 스트레스원에 대한 개인의 특수한 반응으로, 스트레스 상황들을 해결하고, 감소시키는 반응을 말합니다.

대처전략(coping strategy)은 아동이 스트레스원에 대처하는 특수한 방법입니다.

대처양식(coping style)은 상대적으로 잘 변화하지 않는 개인의 성격 특성이거나 대처결과를 말합니다.

 

연구에 의하면 아동은 내적인 통제위*로 주의 깊은 대처 양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동도 성인처럼 매일의 스트레스에 대해 환경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거나 그대로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더보기

* 통제위(Locus of control): 자기에게 영향을 주는 사건을 자기가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정도 (또는 통제할 수 없다고 믿는 정도)

<건강 통제위의 정의와 구분>
1. 건강통제위란? 자신의 건강을 통제하는 능력이 어디에 있는가에 대해 일반적으로 갖게 되는 기대
2. 건강통제위의 구분
 - 내적 통제위*: 자신의 행위가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는 것
 - 타인의존 통제위: 자신의 건강을 의료인이나 그밖에 강력한 타인에게 의존하는 것
 - 우연 통제위: 운명이나 운에 따라 자신의 건강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것 

 

긴장을 완화하는 대처전략은 어떠한 것이라도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데에 효과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동은 각자마다 고유의 자연스러운 전략으로 퇴행, 신체 활동, 읽기, 음악 듣기, 일하기 또는 낮잠 자기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부 아동은 부모에게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어떤 아동은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전략인 속임수, 훔치기, 거짓말 등으로 해결하기도 합니다.

 

 

 

 

< 아동의 스트레스 대처, 영역별 대표적인 전략>
- 공격적 활동: 소리 지르기, 논쟁하기
- 행동적 회피: 잠자기
- 주의분산: 놀이, TV시청
- 인지적 회피: 상황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부인하기
- 인지적 주의 분산: 유머의 사용
- 인지적 문제 해결: 결정하기
- 인지적 재구조화: 긍정적인 것을 강조
- 정서적 표현: 울기
- 인내: 순응/협조
- 정보 구하기: 질문
- 고립된 활동: 특별한 장소에 가기
- 자신을 조절하는 활동: 이완
- 사회적 지지: 또래와 이야기하기
- 영적 지지: 기도
- 스트레스원 변형: 타협하기

 

아동이 어떤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적절한 대처전략을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하게 되면 성취감과 자신감을 획득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을 극복하고 자신에게 오는 어떠한 문제도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아동기의 스트레스원은 성인과 비슷하지만, 발달단계에 있어 성인들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라는 점과 많은 스트레스 요인이 성인들에 의해 유발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아동은 스스로 스트레스원을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이 적습니다. 부모, 다른 가족, 선생님, 사회 경제적 상황과 관련되어 아동의 통제 밖에 있는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2. 아동의 두려움 (대상, 극복방법)

두려움은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유기체의 생리적인 자원을 움직이는 자기 보존의 징후입니다.

 

두려움과 불안은 종종 혼용되기도 하는데, 두 가지 모두 신체적 반응들이 비슷합니다.

 

두려움은 실제적인 위협 또는 위험에 대한 정서적 반응이고, 불안은 일반적인 불편감, 염려 또는 어두운 기분을 말합니다.

아동의 두려움은 자신을 보호한다고 생각되는 어른이 있거나, 위협적인 대상(개, 어두운 방 등)에 친숙해지면 완화되기도 합니다. 불안은 전반적이고, 지속적이고, 내적으로 발생하며, 허약, 무력, 어리석은 느낌과 같은 기분을 반영합니다.

 

두려움과 불안에 대해서 계속 비교한 것은 두 가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동기의 두려움은 구체적이기 때문에 특정 대상을 제거하면 두려움이 완화됩니다. 또한 대부분 성장하면서 자신감과 함께 감소됩니다.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다른 스트레스원과 같이 개인차가 있습니다.


연령에 따른 두려움의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영아기

 - 지지 상실, 시끄러운 소리, 밝은 빛

 - 갑작스러운 움직임, 낯선 사람

 - 갑자기 기대하지 않은 거대한 사물이나 동물의 출현(사람 포함)

 

2. 유아기

 - 부모와의 이별 어둠, 크거나 갑작스러운 소리, 상해, 낯선 대상(낯선 또래 포함)

 - 어떤 사람(ex. 의사 선생님), 어떤 상황(ex. 치과 가기), 동물, 큰 대상이나 기계

 - 환경의 변화

 

3. 학령전기

 - 부모와의 이별

 - 괴물이나 유령 같은 초자연적인 존재, 동물, 어둠, 소리, 나쁜 사람, 상해, 죽음

 

4. 학령기

 - 초자연적 존재, 상해, 폭풍, 어둠, 혼자 있는 것

 - 부모와의 이별, TV나 영화에서 본 것, 시험과 학교에서의 실패

 - 매력적이지 않은 신체적 외모, 죽음

 

5. 청소년기

 - 사회적 역할수행 부족, 사회적 고립, 약물, 전쟁, 이혼, 군중, 소문

 - 대중 앞에서 말하기

 - 비행기나 자동차 사고, 죽음

 

6.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두려움

 - 신체적인 위험, 죽음, 질병, 신체적 상해, 신체 폭행, 자동차 사고, 비행기 추락, 전쟁 등

 


아동의 두려움 극복방법은?

아이들은 두려움을 표현하는 방식이 저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어떤 아이는 울고, 무서워하며, 어떤 아이는 똑부러지게 말로 표현하거나, 손톱을 깨물고, 손을 빨거나, 두렵지 않은 척하기도 하고, 놀이나 식사, 수면 양상이 바뀌기도 합니다.

 

두려움에 대한 대처는 다른 스트레스원에 대한 대처와 동일합니다.

 

두려움 극복을 위한 최상의 방법은 아동들 자신이 직접 경험해 보도록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동이 물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면 아동의 손을 잡고 얕은 물속으로 천천히 들어가 보도록 합니다. 처음부터 깊은 물에 무작정 빠뜨리는 것은 오히려 물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아동의 두려움을 비웃거나 인정하지 않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아동을 과보호하거나, 두려워하는 상황에 강제로 노출시켜서도 안됩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을 다룰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들을 스스로 발견할 때, 그리고 점차적으로 두려워하는 상황을 경험하도록 도움을 받았을 때 가장 성공적으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됩니다.

 

두려움 극복을 위해서 무엇보다도 부모가 자녀에게 항상 사랑받고 있고, 필요할 때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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