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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보건소식

A형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중,, 나도 걸려버린 건에 대하여

by 보건교사유디 2024.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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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자기 독감이라면서 일반마스크 쓰고 열재러 보건실 온 학생이 있었다.(당연히 열남 펄펄)

아니 독감(인플루엔자) 법정감염병인데 왜 오셨냐구요,,ㅠㅠ

보건용 마스크주고 빨리 집에 가라고 했는데

 

그 때 옮았는지 다음날 오후부터 열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38도~39도,,

해열제를 먹는데도 계속 열이 안 떨어져서

설마 독감인가 하며 병원에 갔는데,,

 

검사결과: A형 독감


나의 증상:

12/24 오후되면서부터 으슬으슬하고 열이 38도,

12/25 해열제 먹어도 38도, 안 먹으면 39도대, 기침 가래, 콧물은 물처럼 줄줄 나와서 지르텍 먹었는데도 계속 주르륵, 새벽에 오한과 근육통 너무 심해서 깸

12/26 A형 독감확진, 페라미플루 주사액 맞음. 기침하면 기관지 쪽이 아픔. 콧물 줄줄. 처방약 먹는데도 열이 38도-39도, 새벽에 오한 근육통 심해서 또 깸.

12/27 열이 오르면 손가락 마디 통증, 근육통 심함. 새벽에 오한으로 깨서 처방약 먹었는데 엄청 식은땀 흘리고 구토. 속이 종일 울렁거림. 점심 이후부터는 열이 37.7-38도(조금씩 열 잡히는 느낌), 코가 꽉 막힌 느낌. 인후통


현재 A형 독감이 아주 유행중이다..!

A형 독감 판정받고 페라미플루 주사액으로 맞고 있는데,

옆방에서 진료하는 소리가 다 들림.

 

그래서 듣고있는데 줄줄이 4명인가 A형 독감 판정받음ㅋㅋ

 

'주사액이 효과는 빠른데 비싼 게 문젠데, 실비 보험이 된다.

아니면 먹는 약으로 5일치랑 일반감기약이랑 복용하고서 상태를 다시 보자'

레퍼토리 똑같음.

 

의사 선생님 하루 종일 저 얘기를 몇 번을 했을까

왠지 래퍼처럼 완전 빠르게 잘 말하더라,,


질병관리청 보도참고자료

 

그래프만 봐도 모든 연령층에서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가장 발생이 높았고,,그다음은 초등학생이라

학교, 학원 등에서 계속 손 잘 씻고 증상 있으면 마스크 쓰고 계속 교육이 필요할 것 같다.



남편이 독감 걸려서 너무 아프고 나서부터 자기는 독감 예방 접종 꼭 맞는다고, 나보고도 맞으라고 노래를 불렀었다.

그러나 예방접종 하지 않은 나, A형 독감 걸려버림~~

 

아니 근데 보건교사 감염병 환자 대면하는 일이 부지기순데, 

위험수당도 안 주면서 왜 독감 예방접종조차 지원해 줄 생각을 안 하는 것인지..?

 

아무튼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인데,

이번 인플루엔자 백신 만들 때 사용한 바이러스가 이 A형 바이러스와 많이 유사하기 때문에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A형 독감 판정받고 출근 못 하고, evpn 원격업무 켰더니

담임샘들한테 학생 독감 확진받았다는 쪽지 거의 10명 가까이 와있었음.

유행 맞다..ㅠㅠ

 

 

다들 인플루엔자(독감) 조심하세요..!너무너무 아픕니다..

- 꼼꼼하게 비누로 손의 모든 부위 잘 씻기

- 증상 있으면 보건용 마스크 쓰기(일반 마스크X)

- 아프면 병원 진료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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